사는 이야기

목련꽃 그늘 아래서

달빛3242 2016. 4. 28. 09:40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 공주의 동호회 회장님댁에서 모임이 있었다.

마침 회장님의 칠순 기념 출판회도 겸하게 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우리 부부도 참석하여 행복한 시간 속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대신에

구수한 보리밥에 각종 야채를 넣고 비벼먹는 회원들의 모습이 정겨워보인다.

밥을 먹는 동안에도 커다란 목련꽃잎이 후두둑 떨어져서 운치를 더해주었다. 

 

 

꽃으로 맺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언제라도 즐겁고 행복하다.

취미가 같아서 마음이 잘 통하고 꽃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마음이 푸근하고 넉넉한 회장님은 모든 회원들에게 직접 쓴 책 한 권과

온실에서 파종하고 가꾼 여러가지 꽃묘를 골고루 나눠주셨다. 

그리고 비닐하우스에서 가꾼 쌈채까지 한 보따리씩 안겨주셨다.

참 호사스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