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손자들 공룡에 빠지다

달빛3242 2017. 1. 10. 15:35

손자들이 공룡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지난 가을에 책을 한 권 사줬다.

얼마나 좋아하고 열심히 보는지 보람이 느껴졌다.

아들이 어렸을 때도 공룡이라면 껌뻑했었다.

역시 공룡은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대상인가 보다.



지난 가을의 모습





1월 초 아들집에 갔을 때의 모습

 


여섯 살(만 5년 5개월) 큰손자가 80여 장의 공룡 카드를 보고 이름을 맞추고 있다.

어른이 읽기에도 혀가 꼬일 정도로 생소하고 어려운 공룡 이름을 어떻게 다 외웠는지

한 장도 안 틀리고 맞추는 게 신기하다.

이름 뿐만 아니라 초식, 육식, 잡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물론이고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 등에 살았던 공룡에는 무엇이 있고

크기와 특징 등 공룡에 관해서는 우리 가족 중에서 가장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네 살(만 3년 2개월) 작은 손자도 형아한테 배워서 제법 공룡 이름을 외우고 있다.

"형아, 이건 뭐야?"

하고 동생이 물으면 큰손자는 친절하게 잘 가르쳐준다.

두 녀석이 공룡 공부를 한다고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기특하고 귀엽던지!

요즘 애기들은 뭐든 빨리 배우는 것 같다.


2017년 새해를 맞아하여 아들내 집에서  4박 5일 동안
 손자들과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