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집에서 단풍놀이 - 11월 14일

달빛3242 2017. 2. 6. 23:07

올 가을은 단풍구경할 겨를도 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선산에 어머님을 편안히 모셔드리고

밀렸던 일들을 얼추 마무리했을 때는 이미 가을의 끝자락에 와있었다.

그제서야 겨우 여유를 찾고 집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 몇 가지 단풍이 기다려주고 있다.


공작단풍



단풍나무와 영산홍

위쪽에 서리를 맞아 한물 가버린 모습이 추레하다.

단풍이 절정일 때 찍어줬어야 하는 건데...



단풍나무 아랫쪽은 서리를 피할 수 있어서 아직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11월 14일 현재)



화살나무



가을에 피어나 고개를 쑤욱 빼고 단풍구경하는 유럽할미꽃 한 송이



겹벚나무

단풍의 절정기를 지난 잎들이 말라가고 있다.



조팝나무



왜철쭉





영산홍



산딸나무, 단풍나무



미산딸나무



진달래



노릇노릇 잘 익은 단풍 속에 둘러싸인 작은 집 한 채, 우리집

땅바닥이 보이지않아 깔끔해 보이지만 사실은 낙엽 속에 묻혀있다.



이렇게 집주변은 온통 감나무 낙엽으로 뒤덮여있다.

사진으로 보면 운치있어 보이나  실제로 보면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만추의 계절에 빈약한 끝물 단풍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