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꽃향기 가득한 봄날

달빛3242 2017. 4. 18. 21:51


금낭화


남경도


옥매화


알리움 글로브마스터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인 2월 말경에 땅 속에 있던 구근을 캐내서 보내왔기 때문에

뿌리가 조금 상한 채로 와서 잘 자라줄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자라줘서 얼마나 기특한지!


올해 처음 키우는 글로브마스터 꽃대가 실한 봉오리를 달고 힘차게 올라오고 있다.

얼마나 큰 꽃이 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4월에 뜬금없이 피어난 군자란

하두 꽃대가 안 올라와서 올해는 파업하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 꽃대가 올라왔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매년 2~3월에 꽃이 피었었다.

작년에 시골집으로 가져와 겨울을 나는 동안

보일러 외출기능으로 맞춰놓은 거실에서 추위에 움츠러들었었나 보다.


친정부모님께서 키우시던 30년도 더 된 군자란이다.

부모님 생전에 애지중지하셨던 꽃을 대물림받아 이 꽃을 볼 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어머니가 키우실 때는 얼마나 정성스럽게 관리하셨는지 잎이 언제보아도 반질반질 윤이 났었다. 


복사꽃


조팝, 옥매화, 복사꽃 등 촌스럽고 수수한 꽃들의 어울림이 왠지 정겹다.




새롭게 피기 시작하는 팥꽃


꽃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