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기분 좋은 날

달빛3242 2017. 5. 10. 11:04

오랜 가뭄으로 목 말라하던 대지에 모처럼 봄비가 흡족하게 내렸다.

밤새 조용조용 소리없이 내린 비는 헛되이 흘러가지 않고 대지의 품으로 곱게 스며들면서

그동안 미세먼지에, 황사에, 송화가루까지 합세한 혼탁한 공기를 맑게 정화시켜 주었다.



빗물을 흠뻑 머금고 있는 아이리스

아이리스, 무지개빛 대한민국을 꿈꿔본다.


오늘 아침, 오랫만에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을 맞이하게 된 것도 축복이다.

단비 같은 그 분이 먼 길 돌아 제자리로 돌아왔으니

이젠 나라도 바로 서고 국민들도 맘 놓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인다.

적어도 대통령 때문에 국민이 불안하고 열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그저 '존경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하루 빨리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국정을 잘 이끌어서

그 분의 공약대로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밤새 내린 보슬비에 말갛게 씻긴 꽃들이

더없이 싱그럽고 곱게 보이는 오늘 아침

참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