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계단의 변화

달빛3242 2017. 5. 16. 16:21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 틈에 꽃잔디와 사계패랭이를 심었다.

가운데에는 사계패랭이를 심었고 양쪽 가에는 꽃잔디를 심었다.


4월 25일 찍은 사진

돌계단의 폭이 2m 정도 되는데 꽃잔디가 많이 핀 왼쪽은 남향이고

꽃잔디가 조금 핀 오른쪽은 북향이 된다.

겨우 2m의 거리에서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꽃 피는 시기가 다른 것이다. 


5월 8일 찍은 사진

2주 쯤 지나니 먼저 피었던 왼쪽 꽃잔디는 거의 지고

북향인 오른쪽 꽃잔디가 만개했다.

그 사이 가운데에 심은 사계패랭이는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한다.

5월 8일 찍은 사진

거의 같은 장소인데도 방향에 따라 꽃 피는 시기가 이렇게 다르다니!

양쪽의 꽃잔디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짝짝이가 되었지만

꽃을 좀 더 오래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나쁘지는 않다.


5월 8일 찍은 사진


5월 15일 찍은 사진

지금은 양쪽의 꽃잔디는 거의 지고 가운데 사계패랭이가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사계패랭이는 이름 그대로 가을까지 계속 끊임없이 피고진다.

매일 수도 없이 이 꽃계단을 오르내리며 작은 꽃들의 향연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