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봄꽃 엔딩

달빛3242 2017. 6. 7. 14:31



이른 봄에 심은 신입 아이리스가 몸살을 심하게 하더니

뒤늦게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색상과 모양이 완전 내 취향이다.

너무 이뻐서 보고 또 보고, 그 앞에서 발이 완전 붙어버릴 뻔 했다는~~ㅋ


도라지꽃 닮은 보라돌이는 도엽캄파눌라, 붉은 것들은 석죽패랭이

석죽패랭이는 자연발아 선수다.


손자들의 바람개비도 꽃이 되고~


휴체라

꽃보다는 잎이 예쁜~


스키잔서스

개화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시들 줄을 모른다.

새 가지가 나오면서 꽃이 계속 피어난다.


아마릴리스, 블루세이지




아마릴리스, 블루세이지, 루피너스


활련화


고광나무

작년에 남편 친구분댁에서 얻어온 꽃이다.

우리집 꽃 중에서 가장 새하얀 꽃이다.

해마다 꽃을 보면서 그 분을 고맙게 떠올릴 것이다.


알리섬

우리집 꽃 중에서 가장 작은 꽃이 달린다.

대추꽃만큼이나 작아서 모여 피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많은 사연과 추억이 깃든 헌집

무성하게 자란 다래넝쿨이 주인이 떠난 빈집을 썰렁하지 않게 감싸주는 듯 하다. 


헌집 마당에는 돌봐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강인한 꽃들이 서로 어울려 피어있다.

금계국, 락스퍼, 양귀비, 끈끈이대나물, 초롱꽃, 붉은인동...


이제 여름 꽃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