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알륨
달빛3242
2017. 6. 8. 22:57
해마다 보는 꽃이지만 볼 때마다 이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찌그러진 것 하나 없이 완벽한 구를 이루는 신기하기 그지없는 꽃이다.
알륨은 5월 중순경부터 꽃덩어리가 커지기 시작하여 6월 초순에 이르면 만개한다.
알륨꽃이 만개하면 진정한 여름이 시작된다.
주변의 산야가 더없이 싱그럽고 아름다운 계절이다.
텃밭에 심은 알륨
꽃이 많아지다 보니 꽃밭이 텃밭으로 야금야금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맘씨 좋은 남편은 꽃 좋아하는 마누라를 위해 기꺼이 텃밭을 꽃밭으로 만들어 준다.
조금 덜 핀 상태
만개하면 직경이 18Cm 정도 된다.
위의 사진은 햇빛이 없을 때 찍은 사진으로 보라색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은 햇빛이 비칠 때 찍은 사진으로 분홍색으로 보인다.
같은 장소의 꽃인데도 빛의 세기에 따라 색깔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실제의 색깔은 보라와 분홍의 중간쯤?
같은 시기에 디기탈리스도 피어 미모대결을 펼친다.
아, 꽃 속에 묻혀 살 수 있어 행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