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여름옷으로 갈아입는 꽃밭
달빛3242
2017. 6. 13. 13:19
꽃밭이 힘들게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너무 가물어서 매일 호스로 물을 주어도 꽃들이 비실거린다.
마음 속으로 수도 없이 기우제를 지내며 간절히 비를 기다린다.
개화기간이 길은 은꿩의 다리와 반백이 되어가는 알륨
꽃밭 둘레에 심은 라바테라도 막 피어오르고 있다.
작은 키에도 큰 꽃을 피우고 꽃달림이 많아서 만개하면 꽃덩어리를 이루게 된다.
만개했을 때 보다 지금이 더 보기 좋은 것 같다.
이베리스
여리여리 앙징맞은 노랑 문빔이 피어나고
강하고 억센 이미지의 에키네시아도 한 두 송이씩 피어나고 있다.
휴체라는 개화기간이 얼마나 길은지 5월부터 입었던 옷 그대로 여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