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루드베키아

달빛3242 2017. 7. 3. 22:26



루드베키아 <1>

한 포기의 루드베키아가 수많은 꽃을 피워냈다.

텃밭에 무리지어 핀 루드베키아 중에서 딱 한 포기가 유난히 눈에 띄게 예뻐서

작년에 잘 보이는 앞마당 꽃밭에 옮겨 심고 특별관리를 해왔다. 



꽃 한 송이가 주는 기쁨이 이렇게 클 수도 있는 것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꽃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작년에는 조촐하게 열 송이도 안 되는 꽃을 달았었다.

한 포기밖에 없어서 죽으면 어쩌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는데

무사히 노지월동하고 봄에 소복하게 새싹이 올라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왼쪽으로 푸른색의 제주별수국 찬조출연 



루드베키아 <2>

텃밭 고랑에 귀엽고 앙징맞은 루드베키아 한 포기가 버티고 있다.

길을 막고 있어서 뽑아버릴려고  하다가 그냥 놔뒀는데 

 다른 것들에 비해 꽃잎의 배열이 가지런하고 자태가 단정하다. 

키도 적당히 작달막해서 맘에 들었다.


그래서 뿌리가 상하지 않게 삽으로 푹 떠서 앞마당 꽃밭에 옮겨 심었다.



루드베키아 <3>

텃밭의 루드베키아 무리 속에서 노랑겹도 한 포기 찾아냈다.

샅샅이 찾아봐도 이것 또한 딱 한 포기밖에 없다.


노랑 겹루드베키아도 한 단계 격상하여

텃밭에서 마당꽃밭으로 옮겨지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마당꽃밭은 아무 꽃이나 심는 곳이 아니고 여러 면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지금은 빈약하지만 내년에는 커다란 꽃다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루드베키아 <4, 5, 6, 7.........>

텃밭에 무리지어 핀 루드베키아




루드베키아, 에키네시아, 하늘바라기의 어울림

루드베키아의 특징은 가운데 씨방이 초코렛 색을 띄고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