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2>

달빛3242 2017. 8. 10. 21:22

손자들이 멀리 여행한다고 하면 돌아올 때까지 왜그렇게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지!

갈 때는 KTX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간다고 해서 우리 차로 대전역에 데려다 주었고

올 때는 공항리무진을 타고 온대서 터미널로 마중을 나갔다. 

어린 손자들이 국제미아가 되는 건 아닌지

비행 중에 난기류를 만나 놀래지는 않았는지

여행지에서 무슨 불상사라도 생기는 건 아닌지

별아별 쓸데없는 걱정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까맣게 그을린 손자들을 태우고 오면서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