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큰손자 유치원 졸업
달빛3242
2018. 2. 24. 12:55
큰손자가 유치원을 졸업했다.
언제 이렇게 훌쩍 자랐는지 너무나 대견하고 감격스럽다.
멋진 베레모에 졸업 가운이 아주 잘 어울린다.
애기티를 벗고 당당하게 서있는 모습이 여간 의젓해 보이지 않는다.
스크린에 소개되는 큰손자의 장래 희망은 의사이고
잘하는 것은 공부라나?
'사랑스런 큰손자,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의 꿈을 응원한다.'
이제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을 앞두고 공부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몇 시간씩 독서에 집중하기도 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하니 얼마나 기특한지!
사랑스런 큰손자, 유치원 졸업 축하한다.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가리라 믿는다.
우리 손자 화이팅!
형아의 졸업을 축하해 주는 작은손자
작은손자는 1년 동안 큰손자의 보살핌을 받으며 같은 유치원에 다녔는데
앞으로도 2년을 더 다녀야 한다.
'유치원 선생님, 작은손자 발견하다!'
작은손자는 유치원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너무나 귀여워 해서
손자가 나타났다 하면 쫓아와서 안아 주고 간지럼도 태우기 때문에
귀찮아서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마냥 어리고 귀여운 녀석이지만 때로는 형아의 보디가드 역할까지 할 정도로
야무지고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잡으려고 쫓아오는 선생님을 피해 달아나는 작은손자.
어디에서나 귀염 받고 사랑 받는 밝은 아이로 자라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