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풀꽃, 4월을 장식하다

달빛3242 2018. 4. 26. 10:15

올해 4월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이 변화무쌍했다.

여름 날씨였다가 갑자기 얼음이 얼 정도로 추운 겨울 날씨로 돌변하기도 하고

바람도 심하게 불었다.

일교차가 크고 4월 하순에도 서리오는 날이 많았는데 오늘 아침에도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더운 날씨에 웃자란 꽃들은 영하의 날씨에 속수무책으로 냉해를 입어 볼썽 사납게 변하기도 했다.

다행이 비는 적당히 내려줘서 작년 같은 지독한 가뭄의 고생은 아직 겪지않았다.

더웁고, 춥고, 바람 부는 고르지 못한 날씨 속에서

인고의 세월은 견뎌낸 봄꽃들은 순서도 없이 앞다투어 정신없이 피어나고 있다. 


수선화의 계절은 이미 지나갔는데

다른 종류의 수선화보다 개화기간이 긴 수선화는 아직도 건재하다.

 


바위틈에 터를 잡은 금낭화는 하트 뿅뿅~~



늦게 개화한 할미꽃

일찍 핀 할미꽃은 벌써 머리를 풀어헤쳤는데~


무스카리가 너무 많이 번져서 구근을 모두 캐어 동생에게 나눔하고

필요 없는 작은 구근은 울타리 밖으로 던졌는데 

뜻밖에도 그곳이 무스카리 꽃밭으로 변해버렸다. 

버림받은 무스카리의 반란?


?앵초


 몇 달동안 시들지않고 색깔만 바꾸는 크리스마스로즈  


수수한 매력에 이끌리는 석단풍


이베리스(눈꽃)


불청객, 야생의 괴불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