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노랑꽃 그리움

달빛3242 2018. 7. 4. 22:15

평생 꽃을 가꾸셨던 어머니는 유난히 노란색의 꽃을 좋아하셨다.

나의 꽃친구였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노랑꽃들을 모아보았다.

한아름 안겨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백합




키 작은 백합


백합


가자니아

봄부터 계속 피고지는 꽃


가자니아


루드베키아


루드베키아


루드베키아


꽃잎이 오글거리는 겹루드베키아

루드베키아는 씨앗을 따로 받지않아도 자연발아가 너무 잘 되는 꽃이다.

자연발아한 꽃은 모주와 다르게 모양과 색상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듬해 어떤 꽃이 나올지 은근히 기대가 되는 꽃이다.


꽃잎이 가장 촘촘한 겹루드베키아

올해 자연발아한 꽃 중에서 딱 한 포기가 나왔는데

탐스럽고 예쁘다.


겹루드베키아

이 꽃도 작년에는 없었던 처음 보는 꽃이다.


버바스쿰

우리집 풀꽃 중에 가장 키가 큰 꽃으로 해바라기보다도 더 크게 자란다.

주변 꽃들과의 조화를 무시하고 너무 키가 커서 퇴출시켰는데

용케도 살아남은 녀석이어서 그냥 봐주기로 했다.

 

금어초

부실한 줄기에 꽃이 많이 피니 잘 쓰러지는게 흠이다.


에키네시아




겹금계국

봄부터 계속 피고진다.


백합, 하늘바라기, 루드베키아가 뒤섞여 있다.


노랑꽃 좋아하셨던 우리 어머니

하늘에서 딸네집 꽃밭 내려다 보고 계실까?

울애기 잘 가꿨네 하시며

아마도 좋아하실 게 분명하다.

임세노비아 우리 어머니~~

나직이 불러보면 어느새 코끝이 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