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크리스마스 이브
달빛3242
2012. 2. 16. 01:24
첫 크리스마스를 맞는 손자에게 뭘 선물하면 좋을까?
온 가족이 아기를 데리고 장난감 가게로 갔다.
사주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보행기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샀다.
아들과 합심하여 손자의 놀이기구를 조립하는 중이다.
왼쪽 놀이기구 '쏘서'의 조립을 끝내놓고
보행기를 조립하고 있는 중이다.
손자가 좋아할 것 같아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었다.
보행기에 앉은 손자는 깜빡거리는 불빛이 신기한 듯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고 오랫동안 트리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트리가 안 보이게 보행기를 조금 돌려놓았더니
고개를 돌려 계속 트리만 쳐다보았다.
다시 트리와 정반대로 보행기를 돌려 놓으니
손자가 트리를 보려고 고개를 뒤로 젖혀서
얼마나 우스웠는지 모른다.
보행기를 움직여 방향을 바꾸면 트리가 보일텐데
보행기를 처음 탄 날이어서 아직 운전이 서툴러 고개만 뒤로 젖힌 것이다.
아기들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밤에는 간단한 파티(?)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며
크리스마스 이브는 가족끼리 즐겁게~
포도주 한 잔씩 들고 건배!
사실은 포도주가 아니다.
오디원액을 포도주 처럼-센스쟁이 며늘아기의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