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3242 2012. 3. 6. 23:22

2000년 오두막집으로 처음 들어왔을 때는

주변에 청설모가 참 많았었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알밤을 주면 바로 발 밑에까지 와서 집어가곤 했었다.

그런데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윗집 아저씨가 공기총으로 무자비하게 청설모를 잡기 시작한 뒤로는

청설모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

감나무에서 오르락내리락 치달으며 홍시감을 먹던 청설모가

마냥 귀엽기만 했었는데......

돌담장 위에서 잠깐동안 포즈를 취해준 청설모

얼마나 귀엽고 예쁜가?

 

장독 위에 올려놓은 고구마와 알밤을

맛있게 먹고 있는 청설모

 

옥잠화꽃에 줄을 매고 있는 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