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12월의 꽃
달빛3242
2023. 12. 23. 18:21
빈 꽃밭을 서성이며 봄을 기다린다.
다닥다닥 맺힌 목련과 산딸나무의 꽃눈을 보며 화려한 봄날을 그려본다.
하루하루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꽃들이 2월까지는 모두가 얼음땡이다.
나도 이제 그만 호미를 놓아야겠다.
다른 꽃들은 모두 사라졌는데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소국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잘한 꽃이 정감이 간다.
하얗게 피었다가 추위를 이겨보려는지 붉게 변한 모습이 애처롭다.
꽃을 대신하는 붉은 소스락남천과 옵세스드남천, 그리고 노란 황금사철나무
꽃동호회에서 선물교환으로 당첨된 시클라멘
꽃동호회 회원으로부터 나눔받은 양란 '파피오페딜룸'
커다란 주머니에 뭘 담아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