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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여행 - 인도 <에로틱사원②> → ⑲금

달빛3242 2012. 5. 31. 21:43

 

2012년 1월 3일

 

카주라호 흰두사원 외벽은 수 많은 조각으로 꾸며져 있는데

조각 중에는 보기에 민망할 정도의

적나라한 미투나상(남녀교합상)이 조각되어 있다.

미투나상은 섹스를 통해서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고대인도의 힌두교 性典 Kamasutra를 바탕으로 하여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금욕주의적인 사상이 강했던 간디는 인도예술의 걸작품으로 평가받는

힌두사원의 조각상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모두 깨부수고 싶다. 국가적 망신이다."

 

 

 

 

 

이곳 저곳에 산재해 있는 힌두사원들

 

 

 

 

 

 

 

 

 

뒤쪽에 있는 두 사람의 표정이 압권이다.

한 사람은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또 한 사람은 입을 막고 킥킥거리고......

 

 

 

 

 

 

남녀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야 하는 전쟁터에서는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서 동물을 이용했다는......

 

 

 

 

인간의 기본욕망 중 하나인 성을 부끄럽게 생각했다면

이런 조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힌두인들은 에로틱 장면 자체를 순수하게 받아들인 것이라 생각된다.

 

 

 

 

카주라호 힌두사원군은 종교와 성의 기묘한 접합과

에로틱한 조각상의 아름다움으로

오늘날 전세계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너무 늦은 시간에 입장하여

관리하는 사람들이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는 바람에

몇 군데 밖에 둘러보지 못한 채 서둘러서 나와야 했다.

기차와 버스로 하루종일 달려와서

겨우 40여 분 밖에 관람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밤에는 카주라호의 큰 식당에서 인도 음악을 들으며 저녁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