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9개정 교육과정의 문제점(1)

달빛3242 2012. 6. 24. 18:24

2009개정 교육과정의 문제점(1)

⑴집중이수의 문제점

  나는 15년 전에 배구를 하다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그래서  세 달을 제대로 쓰지 않았더니 두 다리의 차이가 처음에는 엄청나게 되었다. 지금은 많이 같아졌지만 지금도 두 다리가 같지 않다. 물론 사람의 다리는 좌우가 똑같지 않다고 한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2009개정교육과정을 읽어보니 학생들의 수업(과목)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은 두개 학년(1-2학년, 3-4학년, 5-6학년)을 학년군으로 묶어서 어떤 교과목은 1학년 때 집중이수하고 2학년 때는 배우지 않고  어떤 교과목은 2학년에 집중이수하게 하고 1학년 때는 배우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는 1-3학년을 학년군으로 묶어서 집중이수를 시킨다는 것이다. 이 말은 중등의 경우 체육을 1,2학년 때는 안하고 3학년에 몰아서 해도 된다는 말이다.(나는 이 내용을 읽고 내 해석이 잘못된 것이길 간절히 빌었으며 지금도 아니길 빌며 이글을 쓴다.) 물론 교과에 따라서 학생의 발달 단계에 따라 좋은 교육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신체는 근육과 뼈대가 성장하는데 따라 적당히 운동을 해 주는 것과 1-2년을 쉬었다 두세 배로 하는 것하고 같은 결과를 가져올까?

  내 생각으로는 이건 내 다리처럼 엄청난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이글을 쓰기 위해 2010년 9월에 찍은 사진, 오른쪽은 다친다리)

 

  나는 의사도 아니고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체육활동만은 집중이수를 하지 않는 과목으로 정해야 할 것 같다. 또 20%증감하는 과목에서 제외시키면 어떨까 생각한다.

  오늘의 우리 학생들이 한 시간 체육활동한 것이 성장해서 몇 시간 운동을 한 것 보다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나무의 나이테는 그 나무의 성장과정을 알게 한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의 나이테는 조밀하게 되고 좋은 시절의 나이테는 넓게 된다고 한다. 우리 사람에게도 성장과정의 나이테가 있다면 체육을 하지 않은 시기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조밀한 나이테가 생기지 않을까?

교육과정을 잘못 운영하여 불균형 상태의 신체로 평생을 살아가게 한다면 그 큰 죄는 누가 감당한단 말인가?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한 일이다.

  누군가 연구해서 집중이수가 학생들의 신체 발달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면 그 때는 이미 늦었으며 이 책임은 누가 지는가?

  교과부는 이런 일도 생각하고 시행하는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무시하는 것 같은 이 번 교육과정은 참으로 잘못된 교육과정이다. 

  교과부는 잘못을 바로 시정한다니 이 부분도 빨리 시정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것 말고도 문제점이 많아 계속 써 보려고 한다.

 (이 글은 2010년10월에 쓴 글인데 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새 블로그에 다시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