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 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케이프포인트, 희망봉①)
2013년 1월 18일
펭귄 서식지 볼더스 비치에서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케이프포인트로 향했다.
케이프 포인트는 희망봉과 함께 아프리카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이다.
실제 아프리카 최남단은 이곳으로부터 남동부쪽으로 약 160km떨어진
케이프아굴라스이고 이곳은 케이프반도의 남단이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달리면서 보니 넓게 펼쳐진 평원에 이름모를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만 구경할 수 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버스는 쉬지않고 달리기만 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까운 곳이 많아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케이프포인트 등산로 입구에는 태극기가 빠진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케이프포인트는 트램을 타고 빠르고 쉽게 올라가기도 하는데 우리팀은 걸어서 올라갔다.
조금 어렵더라도 천천히 즐기면서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멀리 바다로 돌출해 있는 희망봉이 보인다.
그런데 그 유명한 희망봉이 생각보다 훨씬 작고 평범해 보였다.
희망봉을 배경으로~
케이프 포인트 절벽 위에 등대가 보인다.
해발 24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등대라고 한다.
그런데 이 등대는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도 볼 수가 있으나
구름과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아서 등대로서의 역할을 마감하고
지금은 전망대로 쓰이고 있다.
대신 좀 더 낮은 곳에 새로운 등대가 새워져
대서양과 인도양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정상 부분은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어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힘들어 했다.
케이프포인트 정상에는 세계 주요도시의 거리와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주요 도시 중 뉴욕은 12541Km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기암절벽과
아득히 펼쳐진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주요 포인트마다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쌓아놓은 돌담이 바다와 잘 어울렸다.
이곳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위험한 절벽에 철제 난간 조차도 없던 빅토리아 폭포의 나라들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케이프포인트 정상에서 보는 희망봉
케이프 포인트에서 만난 희귀한 꽃들
케이프 포인트에서 희망봉 쪽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