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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 - 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케이프포인트, 희망봉②)

달빛3242 2013. 2. 23. 10:07

2013년 1월 18일

 

희망봉은 포르투갈의 탐험가인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처음 발견한 곳이다.

원래는 '폭풍의 곶'으로 불리다가 포르투갈 왕의 명령에 의해

'희망봉'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희망봉은 유럽인들에게는 아프리카 대륙 침략의 발판이자

인도로 가는 항로의 기착지로서 희망의 상징이지만

아프리카인에게는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인종차별을 받기 시작했던

아픈 역사의 시발점으로 절망봉인 셈이다.

 

 

케이프 포인트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길은 수형이 예쁜 관목이 낮게 깔려있었다.

 

왼쪽 능선으로 우리가 올라갔던 케이프포인트의 등대전망대가 보인다.

 이 길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우리팀 외에는 별로 없어서 호젓하게 즐길 수 있었다. 

 

 

 

 

 

 

황톳길이 끝나자 보드길이 이어졌다.

 

 

 

 

 

 

희망봉으로 가는 도중에 돌아본 등대전망대는 아스라히 높아 보였다.

 

 

토끼와 쥐를 믹서해 놓은 듯한 동물도 있었는데 이름이?

 

 

곧 덮칠 것 같은 바위 아래에서 한 컷

 

이곳이 바로 희망봉 정상이다.

코뿔소를 닮은 바위가 인상적이었다.

희망봉은 멀리에서 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높은 절벽이었다.

 

바다를 바라보면 오른쪽은 대서양, 왼쪽은 인도양으로

두 바다의 색깔이 서로 다르게 보인다.

온도가 낮은 대서양은 검푸른 빛이고 따뜻한 인도양은 에메랄드빛이다.

이곳은 한류와 난류가 마주치기 때문에 짙은 안개가 많이 발생하고

바람과 파도가 심해서 항해하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희망봉 아래 주차장에서 우리가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

 

희망을 가득 품고 아래로 내려와서 희망봉을 배경으로 한 컷

 

희망봉 표지판에서 외국인들과 같이 한 컷

 

높은 파도와 새

 

새들의 실루엣이 재미있어 보여서 찰칵!

 

처음으로 보게 된  '카이트서핑'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을 접목한 스포츠라고 했다.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많이 흔들리고 도대체 뭐가 뭔지...... 

 

석양이 질 무렵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테이블마운틴을 바라보니

구름으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다. 

바람과 구름 때문에 2일째 케이블카가 운행을 멈춰서

우리팀 보다 먼저 케이프타운에 왔던 관광객들은

끝내 테이블마운틴에 오르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내일 하루 뿐인데

테이블마운틴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은 일정을 빡빡하게 진행해서

컴퍼니가든, 보캅마을, 캠프베이, 물개섬, 펭귄마을, 케이프포인트, 희망봉 등

하루 동안에 너무 많은 곳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