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심봤다 !!!

달빛3242 2013. 5. 11. 07:25

요즘은 산에 가면 반찬거리가 지천이다.

뻐꾸기 소리 듣기 좋은 날 

바구니 하나 들고 호미, 칼을 챙겨가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주 목적은 취나물과 고사리를 채취하는 것이고

혹시 예쁜 야생화라도 만나면 한 뿌리 캐어 올 참이었다.

 숲이 우거진 산은 멧돼지가 숨어있을 것 같아

주로 무덤가나 벌목한 산으로 돌아다녔다.

잠깐 동안에 바구니 가득  취나물과 고사리를 채취하고

각시붓꽃도 몇 포기나 캘 수 있었다.

기분 좋게 산을 내려오고 있는 중에 바위너덜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생각지도 않은  산삼 한 포기가 눈에 딱 띄는 게 아닌가!

산삼은 돌 틈 사이 낙엽이 쌓인 곳에서 홀로 자라고 있었다.

 

 

뿌리가 깊이 들어가지 않고 돌 위에 얹혀있어서 캐기도 쉬웠다.

호미를 쓸 것도 없이 돌 하나를 들춰내니 바로 캐졌다.

 

 

네 줄기의 잎이 사방으로 퍼지고

가운데에는 꽃망울까지 달고 있다.

퇴근한 남편이 보더니 산삼 모양이 예쁘다면서 '4구만달 '이라나?

 

 

 

 

 

 

흙을 털어내지 않았는데도 뿌리가 다 보인다.

사진상으로는 엄청 크게 보이지만 실물은 너무나 작은 크기다.

어째튼 너무나 기분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