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6월 25일의 시골집 꽃

달빛3242 2013. 6. 26. 08:30

잔뜩 흐리고 우중충한 날

화사한 자태를 자랑하는 시골집 꽃들

대전으로 나오려고 대문을 잠그려다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들어가 급히 똑딱이를 들이댔다.

 

 

 

지난 봄에 3종류의 백합을 새로 들여왔는데

노란 백합만 피고 2종류는 아직 늑장을 부리고 있다.

백합도 종류에 따라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우리집 백합 중에 가장 붉은 색을 띄는 백합

꽃잎이 유난히 반들반들 윤기가 흐르는게 특징이다.

 

 

키도 작고 색깔도 수수한 백합이지만

번식력 하나는 끝내준다.

 

 

키도 크고 꽃도 크고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예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백합이다.

다른 백합들은 대부분 하늘을 향해 꽃잎을 여는데

이 백합은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피어난다.

 

 

번식력이 강해서 금새 주위를 점령해버리는 홍초롱

얻어 오지도 사오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하얀색 초롱꽃 속에서 한 포기의 홍초롱이 나타났다.

돌연변이일까? 

 

 

야생 붓꽃

 

 

일본 붓꽃

 

 

노르웨이 초롱꽃(?)

 

 

조생종 복숭아

 

 

꽃이 피는 해보다 잎만 무성하게 자라는 해가 훨씬 많은 연

올해는 꽃이 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