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아빠를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 - 30개월
달빛3242
2014. 1. 15. 21:10
며늘아기가 손자의 음성파일을 보내왔다.
손자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제 아빠가 퇴근해 오기를 기다리며 그 상황에 맞게 가사를 지어서
노래를 부른 것이었다.
아무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나리나리 개나리 곡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어서
며늘아기가 몰래 녹음을 했다고 한다.
아빠 차야 빨리 온나요
아빠 차야 빨리 온나요
주차장에 가나요
기름 넣고 가나요
제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우리 손자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문 여는 소리가 나면 현관으로 달려가 팔짝팔짝 뛰면서
마구 소리를 지르고 춤도 추면서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손자의 요란한 환영 세레머니에 우리 아들 살 맛 나겠다.
음성 녹음 036.m4a
0.5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