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나비와 놀다
달빛3242
2014. 10. 9. 16:30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바람은 기분좋게 살랑거리는 날
어딘가 무작정 떠나면 딱일텐데
땅콩도 캐야지
고구마도 캐야지
돔부도 따야지
배추벌레도 잡아야지......
할 일 잠시 제쳐두고 나비와 놀았다.
아래는 모두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나눔받은 꽃들이다.
너무 예뻐서 쪼그리고 앉아 오랫동안 들여다 보곤 한다.
참 행복한 순간이다.
보랏빛 리시안서스가
가냘픈 꽃대에서 어쩜 이리도 큰 꽃을 피워내는지 참으로 신통하기만 하다.
별처럼 아름다운 지니아꽃이 시들 줄 모르고 계속 봉오리를 올리고 있다.
미니백일홍도 날이 갈수록 풍성해진다.
이곳은 큰 산 밑이라서 10월 중순경이면 서리가 내리는데 걱정이 된다.
땅콩을 수확했다.
얼핏 보면 풍년 같아 보이는데 웬일인지 쭉정이가 절반은 되는 것 같다.
뭐가 이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