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큰손자 어린이집 재롱잔치 ①
달빛3242
2015. 2. 24. 18:24
어린이집에 다니는 큰손자의 재롱잔치가 있는 날
온 가족이 공연장을 찾았다.
큰손자는 지난 봄에 어린이집에 막 다니기 시작할 무렵 팔을 다쳐서 기브스를 하게 되고
그 바람에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다가 10월부터 다시 다니게 되었다.
불과 서너 달 동안 뭘 배워서 공연을 한다는 것일까?
큰손자가 조금은 숫기가 없어서 과연 무대 위에서 제대로 공연을 할 수 있을지
긴장도 되고 설레이기도 했다.
배꼽 내놓고 깜찍하게 분장한 손자의 모습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손자는 음악에 맞춰 멋진 율동을 보여주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기특하기만 했다.
무대 위에서 가만히 서있는 아이도 있었고 우는 아이도 있었지만
그런 모습도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이 아이들 모두가 집집마다 귀하디 귀한 보물 1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