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손자들과 꽃 속에서

달빛3242 2015. 5. 16. 09:52

귀염둥이 손자들이 만개한 봄꽃 속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다.

온종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밖에서만 놀려고 한다.

 

 

 

손 잡고 꽃길을 걷고 있는 손자들

 

 

 

 

 

 

 

 

 

 

 

꽃을 망가뜨려도 그저 이쁘기만 하다.

내 마음 속에는 자운영꽃 속에서 딩굴고 놀았던 어린 날의 추억이

평생 아름다운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지않은가?

 

"하버지, 빈이 찾아봐요."

큰손자가 꽃 속에 숨어있다.

"꼭꼭 숨어라. 우리 빈이 머리카락 보이네요."

손자들과 제일 많이 한 놀이가 술래잡기였다.

 

"빈이하고 함머니는 숨는 사람이고, 하버지하고 애기는 찾는 사람 해요."

술래잡기를 한다고 손자들 손을 잡고 아래, 위 꽃밭을 오르내리며 얼마나 즐거웠는지!

 

"분수 같아요."

 큰손자가 헌 집 연못에 물을 채우고 있다.

 

금붕어 먹이를 주고 있는 손자들

큰손자가 금붕어 먹이로 주는 건빵 하나를 입에 넣었다.

"금붕어하고 사이좋게 나눠 먹었어요."

 

돌탑을 쌓고 있는 큰손자

시골에서의 모든 일을 얼마나 재미있어하는지 보는 내내 해맑은 표정이다

 

개울 건너 후배 선생님댁에서 그네도 타고~

빨리 그늘집을 만들고 손자들에게 그네를 매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