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초파일 연휴 손자들과 함께 ①

달빛3242 2015. 5. 27. 21:38

계절은 봄의 끝자락에 와있는데 날씨는 완전 한여름이다.

그나마 우리집은 곳곳에 큰 나무들이 있어서 그늘을 많이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한낮에도 손자들과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분홍빛 꽃잔디가 깔려있던 꽃길은 어느새 초록으로 변하고

뒤를 이은 넝쿨장미가 5월의 푸르름 속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장미꽃 향기에 취한 아들부부

 

꽃 속에 숨은 곤충을 찾고 있는 큰손자

 

 

 

디기탈리스 꽃밭에서 귀염둥이 두 녀석을 안고~

 

 

 

역광으로 촬영하다가 우연히 생긴 빛내림 현상?

 

포크레인으로 힘들게 옮겨놓은 바위는 손자들의 좋은 쉼터가 되고~ 

큰손자가 동생에게 V를 가르쳐주고 있다.

 

담쟁이넝쿨 뒤덮인 돌담길을 끼고 헌집으로 내려가는 중

헌집 마당 연못에 금붕어가 있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길을 오르내린다.

손자들은 아직 꽃보다는 움직이는 금붕어에 더 관심이 많다.

 

 

헌집 울타리에 향이 좋은 붉은 인동이 한창이다.

 

길을 가운데 두고 헌집과 마주보고 있는 새집 울타리에는

작년에 심은 노랑 줄장미가 피어나고 있다.

 

 

헌집 꽃밭에 딱 한 그루 있는 델피늄과 키재기하는 큰손자

 

장난끼 발동한 큰손자의 표정

헌집 마당 가운데에는 군락을 이룬 기린초가 노랗게 피어나고 있다.

 

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은 연못

먹이를 던져주면 정신없이 몰려드는 금붕어 떼를 보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손자들이 금붕어를 손으로 만지려고 하면 어떤 놈은 입을 뻐끔거리며 잘 도망가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