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꽃 이야기

접시꽃, 백합

달빛3242 2015. 7. 1. 10:07

작년에 씨앗을 어렵게 구해서 파종한 왜성종 접시꽃이

생각했던 것보다 색상과 모양이 다양하게 나와서 기쁨을 준다.

접시꽃 하면 웬지 정겨우면서도 그리움, 슬픔 같은 게 느껴진다.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한 젊은 시인의 절절한 아픔이 배어나오는

'접시꽃 당신' 때문일까?

어릴 적 고향집 처마 밑에도 여름이면 키다리 접시꽃이 줄지어 피어있었다.

특별히 보살펴 주지 않아도 해마다 제자리를 지켰던 그 수수한 모습이

그땐 별로 눈길도 끌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그리운 풍경으로 떠오른다.

 

 

키가 큰 접시꽃은 비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옆으로 누워버려서

지지대를 해줘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는데

왜성종은 키가 적당히 커서 비바람에도 끄떡없다.

 

 

 

피어있는 꽃보다 아직 피어날 봉오리가 많은 것을 보면

한참을 더 꽃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쁜 꽃을 감상하려면 시든 꽃을 바로바로 제거해줘야 한다.

스스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지저분하게 붙어있으면 전체적인 미관을 해치게 된다.

 

접시꽃과 백합의 어울림

 

 

 

키도 크고 꽃송이도 큰 대형종 백합

 

tree lily

키가 180Cm 이상 크는 대형종 백합으로

작년 가을에 구입하고 올해 처음으로 꽃을 보게 되었다.

아직 구근이 작아서 키는 크지않지만 꽃송이는 엄청 크다. 

 

tree lily

 

tree lily

 

tree lily는 내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