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손자들의 재롱

달빛3242 2015. 8. 3. 21:32

8월 첫 주의 찜통 무더위는 손자들의 재롱을 보면서 날려버렸다.

"할머니가 빈이 보고싶다고 잉잉 울을까봐서 빈이가 일찍 왔어요."

시골집에 들어서면서 큰손자가 한 말이다.

말도 어찌나 이쁘게 하는지 아내는 큰손자의 말 한마디에 감동한다.

아기들은 네 살이 될 때까지 평생 할 효도를 다 한다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TV를 올려놓은 고목나무 받침대가 손자들의 스테이지가 되었다.

받침대가 너무 커서 잘라버리려고 했는데 보류다. 

 

 

형아가 하는대로 따라하는 작은손자

아직 두 돌이 되려면 3 달이 남았는데 노래를 곧잘 따라 부른다.

 

 

마당에 그려놓은 동그라미를 따라 뛰어다니고 있는 손자들 

두 녀석이 잘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면

외동이 우리 아들이 어렸을 때 참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하나보다는 둘이 휠씬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