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서유럽(프랑스 - 개선문)

달빛3242 2016. 3. 6. 11:16

2014년 5월 18일(일) 오전

파리에서의 첫 번째 코스는 개선문이다.

파리에는 3개의 개선문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에투알 광장 한복판에 자리한 개선문을 찾았다.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1806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나폴레옹 1세의 실각, 왕정 복고와 7월 혁명 등 격동의 시기를 거쳐

나폴레옹 사망 후 1836년에 완공되었다.

나폴레옹 1세는 1821년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숨을 거둬 완성된 개선문을 보지 못했지만

유해는 1840년 개선문을 통과해 파리로 귀환하여 앵발리드에 매장되었다.

 

개선문이 있는 광장은 12개의 도로가 방사형 모양으로 뻗어

별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에투알 광장'이라 불린다.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1970년 '샤를 드 골 광장'이라 개칭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에투알 광장'으로 부르고 있으며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로 꼽힌다.

 

높이가 50m, 폭45m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로

에투알 광장 중앙에 우뚝 솟아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개선문은

로마의 티투스 황제의 개선문을 본떠서 설계했다.

오른쪽 위에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균형이 깨져보여 좀 아쉬웠다.

 

프랑스 역사와 영광의 상징인 개선문 내부 벽면에는

프랑스 혁명에서 나폴레옹 1세 시대에 걸친 128번의 전쟁에 참전한

558명의 장군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내부 기둥에는 나폴레옹이 정복한 도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중앙 통로 천정에도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가까이 가보기 전까지는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인 줄 몰랐다.

 

1792년 의용병들의 출정(라 마르세예즈)

개선문에 조각된 부조상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프랑수와 뤼드가 조각했다.

일명 ‘라 마르세예즈’라 불리는 이 작품은 격정적 애국심을 표현한 걸작으로

프랑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로 자주 쓰인다.

 

1810년의 승리

나폴레옹은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를 공격하고

허를 찔린 오스트리아는 1810년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었는데 이를 기념하는 내용을 담았다.

승리의 여싱 니케가 나폴레옹에게 월계관을 씌워주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개선문 바로 아래에는 어느 무명용사의 무덤이 있고

그를 기리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항상 헌화가 시드는 일이 없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도 역시나 싱싱한 꽃다발이 많이 놓여있었다.

 

개선문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272개의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과

지하도에 있는 티켓부스에서 표를 끊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포기하고 아래에서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방사선 모양으로 늘어선 12개의 도로 중 개선문 앞쪽으로 쭉 뻗은 이 거리가 바로 그 유명한 샹제리제다.

프랑스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패션과 유행의 거리이다.

샹제리제 거리는 콩코드 광장으로 연결이 되어있다.

 

다음 코스는 루브르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