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설레임과 기쁨으로 손자와 첫 대면을 한 지
어느새 2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품에 안아주기도 조심스러웠던 여리디 여린 아기가
하루하루 변화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얼마나 경이롭고 대견하던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 준 우리 손자
어느새 기저귀도 떼고 말도 제법 늘었다.
두세 달 전부터 1에서 10까지의 숫자는 완벽하게 알고 있다.
휴대폰의 숫자를 누를 때마다 옆에 와서 또박또박 읽기도 하고
제 할머니가 거실 바닥에 순서없이 콩으로 쓴 숫자를 다 알아 맞힌다.
만 2년 동안의 성장이 신통할 따름이다.
7월 12일, 손자의 두돌을 맞이해서 조촐하게 생일상을 차렸다.
며늘아기가 솜씨를 발휘해서 만든 멋진 생일모자는 맘에 안 드는지 벗어 버린다.
우리 가족에게 넘치는 사랑과 행복을 가져다 준 첫 손자가
한없이 사랑스럽고 고맙기만 하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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