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구니와 함께 며늘아기가 정성껏 차린 생일상에 감동백배!!!
다음 날
며늘아기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아 대게도 사줄겸 온가족이 영덕으로 출동했다.
영덕에 도착하여 먼저 위풍당당한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을 찾았다.
4년 전에도 왔던 곳이어서 그 풍경이 전혀 낯설지 않고 익숙한 곳이다.
바람의 언덕 풍경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달라진게 없는데 가족 구성원이 달라졌다.
그동안 귀염둥이 작은손자가 태어나고 이제는 당당하게 가족구성원으로 합세하게 된 것이다.
4년 전 아장아장 걸을 때 유모차를 타고 왔던 큰손자는
어느새 씩씩한 사내아이가 되었다.
풍력발전기가 된 큰손자
행복하게도 손자들의 짝꿍이 되어~~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와 수산시장으로 대게를 사러갔다.
대게를 사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시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손자들에게 시장구경을 제대로 시켜줄 수가 없어
아는 집에서 얼른 대게 몇 마리를 고른 다음 소개해주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대게찜을 해주는 음식점도 대만원이어서 간신히 자리하나 차지할 수 있었다.
40여 분을 기다린 후에 대게찜이 나왔다.
살이 꽉 찬 게살은 달큰하고 쫄깃하니 맛이 일품이었다.
며칠 후에 생일을 맞는 며늘아기가 게를 특히 좋아해서 대게찜으로 생일상을 대신했다.
손자들은 게살보다도 게딱지에 비빈 밥을 더 좋아했다.
음식점에서 나와 등대가 있는 방파제를 걸었다.
날씨가 춥지않아서 어린 손자들 감기 걱정없이 천천히 즐길 수 있었다.
4년전 처음 찾았을 때의 그날처럼
영덕에서의 하루는 또다시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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