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가까이에 장계관광단지가 있다.
대청댐을 끼고 아름다운 길이 이어지는 곳인데 작년 봄에 손자들을 데리고 갔던 곳이다.
올해도 간단하게 과일만 챙겨가지고 손자들과 소풍삼아 다시 찾았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적고 한적해서 산책코스로는 그만한 곳도 드물다.
신록이 피어나는 산과 맑은 대청댐,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벚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벚꽃은 화사한 자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벚꽃길을 걸어가는 아들네 가족의 뒷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분홍, 하양, 연두 등 벚꽃의 색상이 참 다양하다.
신이나서 뛰어다고 있는 큰손자
작은 손바닥을 펴서 꽃눈을 받고 있는 작은손자
'향수 바람길'을 따라 산책하는 할머니와 손자들
개미에 빠진 손자들
아직은 천방지축 녀석들,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돌다리도 건너보고 뭐든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큰손자
장계관광단지는 손자들과 한나절을 즐기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었다.
오후 늦게는 사부인께 보낼 머위, 나물, 파 등을 손자들과 같이 채취하고
다듬는 일도 온가족이 달라붙어 쉽게 해치울 수 있었다.
저녁 햇살 받으며 고기굽는 아들
집으로 가기 전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큰 손자
손자들과 함께한 행복한 주말이었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삼촌과 함께 - 4월 23일 (0) | 2017.04.26 |
---|---|
손자들 왕자놀이 - 4월23일 (0) | 2017.04.25 |
사랑스런 손자들 - 4월 15일 (0) | 2017.04.19 |
항아리 옮기기 (0) | 2017.04.16 |
37번 국도 벚꽃 - 4월 11일 (0) | 2017.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