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융프라우 지역에서의 마지막 트레킹이었던 뮈렌 트레킹을 가볍게 끝마치고
점심은 모처럼 한식집에 들러 입에 맛는 우리 음식을 달게 먹었다.
꼬리곰탕, 삼겹살, 김치볶음에 상추쌈까지 일행 모두가 환호했던 성찬이었다.
약간의 자유시간 후에 기차를 타고 튠 호수에 도착하여 유람선을 탔다.
맑고 푸른 튠 호수는 좋은 날씨 속에서 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이고 유람선은 천천히 물살을 갈랐다.
3일 동안 누비고 다녔던 산들을 멀리 바라보면서 무사히 트레킹을 마쳤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호숫가에는 아름답고 깨끗한 집들이 그림 같이 펼쳐져 있고 한없이 평화롭게 보였다.
천국이 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도 근심 걱정이 있을까?
유람선이 스피즈 마을 선착장에서 도착하기 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아름답게 가꿔진 작은 마을 스피즈를 천천히 가로지르며 비스프 기차역으로 향했다.
비스프 역으로 가는 길
비스프 역에서 바라본 튠 호수
융프라우의 도시 인터라켄에서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고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로 향했다.
기차 2번 환승하며 저녁 6시 경에 체르마트의 호텔에 도착했다.
꽃으로 둘러싸인 호텔이 참 맘에 들었다.
앞으로 3일 동안 이 호텔에 머물면서 마테호른 주변을 트레킹하게 된다.
내일 날씨가 맑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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