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꽃인양 몇 달 동안 하얗게 너울대던 셀릭스가
여름이 되면서부터 잎이 점차 녹색으로 변하고
너무 많이 자라서 산발한 몰골이 되어버렸다.
전지할 때가 된 것이다.
두 나무가 기세 좋게 자라서 아예 길을 막아버렸다.
대나무 말고는 이렇게 잘 자라는 나무는 보지 못했다.
이제는 더 놔둘 수가 없어 전지가위로 시원하게 삭발을 해주었다.
그나저나 언제부터 솜씨가 늘었는지
옆지기의 전지 실력이 가히 정원사 수준에 이르렀다.ㅎㅎㅎ
이발을 마치고 단정한 모습으로 환골탈태
아쉬우면서도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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