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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첫눈이 내렸다

by 달빛3242 2018. 11. 24.

어제는 날씨가 너무 맑고 포근해서 여유롭게 꽃밭을 돌며 

아직 남아있는 몇가지 꽃들을 즐겼었다.

'아직은 가을이야, 아직은 가을이야'하면서...... 


그런데 하루 아침에 날씨가 돌변하여 겨울모드로 확 바뀌어 버렸다.

비와 눈이 예보되었었지만 믿어지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거짓말 같게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저물어가는 가을에 대한 미련의 끈을 완전히 놓으라는 자연의 섭리에

이제는 순응해야 할 때가 된것이다.


눈을 맞고도 끄떡없는 꽃




어제밤 늦은 시각에도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이 맑아서

음력 열엿새 달빛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일기예보를 불신했었는데......

 

달빛이 아름다운 집


이제 첫눈이 내리고 겨울이 돌아오니

달빛이 아름다운 시골집 생활을 접고 아파트로 거처를 옮겨가야 된다.

아파트보다는 시골에서 사는 것이 내 체질에 딱 맞는데......

세월은 또 이렇게 속절없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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