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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할아버지와 손자 - 5개월

by 달빛3242 2012. 2. 16.

 

손자에 푹 빠진 할아버지

요새 아이들 말로 '뿅 갔다'라고 표현하니 딱이다.

 

 

 

 

'요놈, 너 할아버지만 좋아하는 거야?'

 

 

뭐가 그리 좋은 지 둘이서 웃음꽃이 활짝 폈다.

 

 

손자가 잠이 올때는 뉘어서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면 잘 잔다.

둥게 둥게 둥게야

날아가는 요 학선아

금을 주니 너를 사랴

은을 주니 너를 사랴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 효자동아

일가친척 화목동아

동네방네 우염동아

멍멍개야 짖지마라

꼬꼬닭아 울지마라

.

.

.

 

 

끝없이 이어지는 할아버지의 자장가에 질려

잠이 든 우리 손자

얼마나 지루했으면 쯔쯔쯔~

 

 

(중빈 할머니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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