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 루트 : 콜 디 로씨(2,349m) → 프레달로라 산장(2,399m) → 페다이아 호수(2,049m)
- 총거리 : 약 13Km
- 소요시간 : 5~6시간
일정표를 살펴보니 오르막길이 별로 없는 평탄한 코스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표고차가 적은 날은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트레킹이 별로 어렵지 않다.
나흘째 계속 좋은 날씨가 이어져서 오늘도 역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콜 디 로씨(2,349)로 올라갔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웅장한 암봉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초원과 침엽수림과 바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풍경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트레킹에 앞서 우리 일행 모두가 한데 모여 힘찬 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치고~~
프레달로라 산장의 재미있는 동물조각품
평탄한 능선을 따라 야생화 만발한 초원을 여유있게 걸으며 돌로미테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어제는 온종일 삭막하고 황량한 길만 걸었었는데 오늘은 설레임 가득한 꽃길이다.
70 고개를 바라보는 우리 부부가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건강이 무너지지 않아서
같이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축복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원없이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
알프스의 기운을 가슴 가득 품고 가리라~~
오늘 오전의 목적지인 페다이아 호수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청록색 물빛이 더해진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고 완성된 느낌이 든다.
작은 파도를 타듯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지 않은 길이 계속 이어졌다.
이런 길이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행복할 것 같았다.
페다이아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
대체로 평탄한 길만 이어져서 트레킹이 아주 수월했는데
마지막에 이르러서 페다이아 호수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였다.
호숫가 페다이아 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주변을 산책했다.
페다이아 호수는 댐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이다.
잔잔한 물결이 이는 청록색 물빛이 환상적이다.
호숫가의 경계면이 자연스럽지 못해서 사진이 많이 아쉽다.
페다이아 호수까지의 오전 일정이 모두 끝나고
이제 오후 일정으로 돌로미테의 최고봉 마르몰라다(Marmolada)를 조망하가 위해서
말가 치아펠라(Malga Ciapela)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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