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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수국

by 달빛3242 2021. 7. 11.

오래 전부터 로망이었던 수국

그러나 노지월동의 벽을 넘지못해 맘껏 품을 수가 없었다.

올해는 추위에 강한 종류를 찾아 조심스럽게 몇가지 들이게 되었다.

수국은 꽃송이가 크고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품고 있던 수국과 새로 들인 수국이 어우러지니

나의 여름 꽃밭이 더욱 풍성해졌다.

 

추위에 강해서 오래 전부터 우리집 터줏대감으로 자리한 제주별수국(제주산수국)이 

맨 먼저 개화하여 신비스런 빛깔로 미모를 뽐낸다.

 

 

 

와우! 오랫동안 갖고싶었던 화려한 꽃송이가 달리는 수국으로

이름하여 Endless Summer라는 내한성이 강한 품종이다.

영하 31도까지 견딘다니 앞으로 기대가 된다.

꽃이 지면 삽목하여 여기저기 원없이 심어야겠다.

 

 

보랏빛 Endless Summer

이름에 걸맞게 꽃이 여름을 지나 가을 중순까지 거의 3개월간 피고진다니

이보다 더 기특한 꽃이 또 있으랴!

그런데 강한 꽃들만 살고있는 우리 꽃밭에 아직 적응이 덜 되었는지 몸살이 심하다.

 

 

 

루비 아나벨수국

 

 

핑크 아나벨수국

 

 

벨라라가자 무베트(Bella Ragazza Mauvette)

왜성종으로 꽃대가 짧고 튼튼하여

지지대 없이도 잘 버텨서 더욱 이쁨을 받는다.

 

 

산수국

 

 

 

 

인크레더블(Incrediball)

아나벨 수국 중에서 꽃송이가 가장 크고 키가 1.5m에 이르는 대형종이다.

이 꽃은 꽃대가 가늘고 길어서 큰 꽃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해마다 지지대를 해주는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꽃이 이쁘고 오래 가니 기꺼이 봐줄 수 밖에.

 

 

다른 꽃들이 옆에서 피고지고 난리를 쳐도 불노초라도 먹은 양 끄떡없는 인크레더블

수국의 계절은 계속된다.

이제 유럽 목수국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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