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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연민[憐憫]

by 달빛3242 2025. 12. 1.
연민[憐憫]
우리 속담에 "모진놈 옆에 있으면 벼락 맞는다!" 는 말이 있다.
12.3 내란사태를 보면서 생각난 속담인데 꼭 맞는 말이다.
어려서 내가 살던 곳은 작은 시골마을였는데, 동생의 친구가 육사에 합격하자 동네는 축제 분위기였다.
어느 날 마을에서 작은 말다툼이 있었는데 육사생의 작은 아버지가 "이 놈들아, 우리 집안도 이제 별이 뻔쩍뻔쩍해! 까불지마!"라고 동네가 떠나가라 왜장쳤다.
육사 합격만 해도 이런데 정말 장관이 되고 장군이 되면 어느 마을에는 "경축 ㅇㅇㅇ씨 아들 ㅇㅇ장관 임명" 또는 4성장군 진급 등의 프랭카드가 걸렸을 것이다.
이렇듯 이들은 누군가의 자랑스런 아들이요. 지아비이며 아버지였고 가문의 자랑였을 것이다.
그런데 내란의 주동자가 되어 국회에 나와 변명과 초라한 모습은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물론 이들을 처벌하지 말자는 말은 아니다.
내란의 주동자이니 일벌백계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엄벌에 쳐해야 한다.
이들의 처지를 인간적인 면에서 보면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자가 안가로 불러 "ㅇ장군 도와주소!"라고 하면서 술을 따라 주며 두 손 잡아 줄 때 "안됩니다!"라고 할 수 있는 장군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이들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는 것이다.
사람은 그래서 만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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