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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사진

선운사 꽃무릇

by 달빛3242 2012. 4. 8.

(2011년 9월 19일)

 

9월엔 선운사에 가보세요.

9월이 다 가기 전에 만사 제쳐놓고 꼭 한번 가보세요.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꽃무릇이 불타고 있답니다.

선운사에 가서 꽃구경 실컷하고 가슴 가득히 담아온 풍경입니다.

 

 

꽃무릇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相思花)라 불리기도 합니다.

9월 중순경부터 꽃이 피며 꽃이 진 후 잎이 나와 이듬해 5월경에 잎이 집니다.

스님을 사모하다가 죽은 여인의 무덤가에서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꽃 모양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붉고 긴 수술이 참으로 특이하고 아름답습니다.

짝사랑을 앓다가 죽은 그 여인의 속눈썹인냥 애잔하기 그지 없습니다.

 

 

 

 

 

 

 

 

 

 

 

 

 

 

 

 

 

선운사 지나 도솔암으로 올라가는 길

풀벌레 소리까지 그윽하여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동호회 카페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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