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집 꽃 이야기

한여름에 피어난 꽃

by 달빛3242 2012. 8. 5.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

에어컨이 없으면 참기 힘들 정도로 천지가 불볕이다.

아무리 더워도 꽃들은 제 할 일을 어기는 법이 없다.

 

 

 올 봄 이 연못에서 길고 실처럼 생긴 징그러운 벌레(30~40센티미터) 8마리를 잡았다.

갈색인 것, 흰색에 가까운 것, 검정에 가까운 것 등이다.

그걸 연못 주위의 돌위에 놓아 두었더니 말라 죽었다.

사진을 찍을까 했는데 너무 징그러워서 안 찍었다.

그런데 그것이 '연가시' 였다.

어려서부터 물에서 그걸 보면 징그러웠는데 이름을 몰랐다.

생각만 해도 징그럽다. 내년에는 꼭 사진을 찍어야 겠다.

 

5월 초에 첫 꽃송이가 피어난 뒤로

하루도 빠짐없이 연못을 장식하고 있는 수련이다.

여름이 제 아무리 덥다해도 온몸을 물에 담고있으니 무슨 걱정이랴.

 

 

꽃잎을 뒤로 활짝 말아올려 수술과 암술이 도드라져 보이는 참나리꽃이다.

호랑나비가 즐겨 찾는 꽃인데 올해는 호랑나비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참나리꽃도 기다림과 그리움을 알까?

 

 

연분홍, 진분홍, 보라, 흰색 등 색상이 다양한 백일홍

재래종 백일홍이 아니라서 수형은 예쁘지 않다.

 

 

 

 

능소화

꽃 속에 꿀이 많아서 곤충들이 잘 꼬이는 꽃이다.

개미들이 꿀을 퍼나르느라 바쁘다.

 

 

이름이 뭐였더라?

이웃집 담장 너머로 고개를 쑥 내밀고 있는

노란 키다리 꽃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어렸을적 집집마다 있었던 추억의 꽃인데......

 

'시골집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꽃  (0) 2013.05.27
오두막집에 봄꽃 만발하다  (0) 2013.05.10
6월의 꽃  (0) 2012.06.14
클레마티스  (0) 2012.06.12
하늘에서 은구슬이!  (0) 201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