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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5월의 꽃

by 달빛3242 2013. 5. 27.

 

오늘은 꽃들이 모두 슬프게만 보인다.

어제 사랑하는 친구 한 명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갔다.

건강하고 마음이 누구보다 따뜻했던 친구였다.

노래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던 재주 많은 친구였다.

그녀의 아뜨리에에서 커피를 마시며 정담을 나눴던 시간들이

너무나 그립게 떠오른다.

 

 

 

 

 

 

 

 

 

 

 

 

 

 

 

 

 

 

 

 

 

 

 

 

 

 

 

 

 

천지에 찔레꽃 향기 진동하는 날

급발진 사고로 작별의 인사도 못하고

멀리멀리 떠나버린 친구의 영전에 

오월의 모든 꽃들을 바친다.

 

사는 모습이 참으로 바르고 아름다웠던

 사랑하는 친구 숙아,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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