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자 어느새 이렇게 컸는지
손 놓고 방방타기 정도는 식은 죽 먹기다.
좌우로 흔들기, 두 다리를 한쪽에 모아서 딛고 구르기 등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으로 방방을 탄다.
얼마나 힘이 좋은지 때로는 10분 이상을 쉬지않고 구르기도 한다.
바닥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두꺼운 매트를 깔았지만
방방이 들썩거릴 정도로 세게 구를 때는
아랫집에 소음피해를 주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
한 번은 요란스럽게 들썩거리는 방방을 아내가 꼭 잡고 있었다.
그러자 화가 난 손자가 급히 내려오더니 아내의 얼굴을 할퀴는 것이었다.
손톱이 짧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얼굴에 손톱자국이 생길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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