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붉게 물드는 다육이들---당인 급번식 이야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일일이 답글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당인 번식시킨 이야기로 죄송함과 감사함을 대신하려합니다.

처음에 두 포기의 당인이 있었습니다.

꽃대가 나오더니 2m 가까이 자라더군요.

꽃이 기대한 것보다 별로여서 바로 잘라버렸습니다.

남아 있는 꽃대 여기저기서 아가들이 쏘옥쏘옥 얼굴을 내미는 겁니다.

떼지않고 그냥 키울려고 했더니 줄기가 자꾸 말라버려서

할 수 없이 떼어냈습니다.

뿌리 쪽에서도 아가들이 무더기로 쑥쑥 올라오는 겁니다.

그것들을 떼어내어 합식한 것이 바로 아래 사진이랍니다.

지들이 알아서 자라 준 것이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2009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