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좋아하는 손자가 수박 한 통을 혼자서 다 먹었다.
양이 안 차는지 더 달라고 떼를 써서
한 통을 더 주었더니 또 다 먹어치웠다.
복수박도 아닌 진짜 수박을
세 살짜리 꼬마가 혼자서 두 통씩이나 먹다니
이건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다.
아무리 수박대장이래도 그렇지
26개월 아기가 수박 두 통을 혼자서 먹는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그렇지만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추석 다음 날 시골 오두막집에서 진짜 있었던 일이다.
사진으로 증거까지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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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자가 먹은 수박 두 통이다.
시골집 마당에서 저절로 싹을 틔우고 자란 개똥수박이지만
가을빛에 여물어서인지 맛은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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