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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손자는 먹보 - 26개월

by 달빛3242 2013. 9. 22.

수박을 좋아하는 손자가 수박 한 통을 혼자서 다 먹었다.

양이 안 차는지 더 달라고 떼를 써서

한 통을 더 주었더니 또 다 먹어치웠다.

복수박도 아닌 진짜 수박을

세 살짜리 꼬마가 혼자서 두 통씩이나 먹다니

이건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다.

아무리 수박대장이래도 그렇지

26개월 아기가 수박 두 통을 혼자서 먹는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그렇지만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추석 다음 날 시골 오두막집에서 진짜 있었던 일이다.

사진으로 증거까지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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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손자가 먹은 수박 두 통이다.

시골집 마당에서 저절로 싹을 틔우고 자란 개똥수박이지만

가을빛에 여물어서인지 맛은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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