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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헬기에서 내려다본 나이아가라 폭포

by 달빛3242 2014. 1. 25.

2013년 10월 6일

 

캐나다와 미국 북동부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관광지 중 하나로

이리 호에서 흘러나온 나이아가라 강이 온타리오 호로 들어가는 도중에 형성된 대폭포이다

높이 50여m에 총너비가 1km 정도의 규모로 1만 2000여년 전에 형성됐다고 한다.

남미 이과수,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알려져 있으며

관광객이 한 해 평균 1,4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맨 먼저 선택한 것은 헬리콥터를 타고 공중에서 폭포를 내려다 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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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같이 작고 예쁜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경비행기 트라우마가 있는 아내가 탑승을 포기해서 혼자서 타는 게 아쉬웠지만

짝이 없어서 나는 조종사 옆 앞자리에 앉아서 관람을 하게 되었다.

 

 

 

 

나이아가라 강줄기에 생긴 월풀

오른쪽 나이아가라 폭포쪽에서 흘러오는 거센 물줄기가

이곳에서 한바퀴 소용돌이 치며 한숨 고른 다음에

다시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훤히 내려다 보였다.

월풀 세탁기 아이디어의 시발점이 바로 이곳이라고 했다.

 

 

단풍이 막 물들기 시작하는 월풀 주변의 산들은

거세게 소용돌이 치는 강물을 품고 아름다운 자태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간혹 실족사고를 당하거나

자살하는 사람이 있는데 워낙 물살이 세어서 구조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실종된 시체는 강물을 타고 떠내려오다가 월풀에 다다르면 떠오르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월풀은 시체를 건져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했다.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으니 웬지 섬짓하고 가슴이 아릿해졌다. 

나이아가라 강은 수많은 사연을 품고 흘러흘러서 온타리오 호로 들어간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전경이다.

나이야가라 폭포는 가운데 염소 섬(Goat Island)을 기준으로

미국 폭포와 캐나다 폭포로 나뉘는데

왼쪽이 미국 폭포, 오른쪽이 캐나다 폭포이다.

고트 섬(Goat Island)은 모양이 염소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미국 폭포는 2개로 나뉘는데 폭이 넓은 폭포는 '레인보우 폭포'라 하고

폭이 좁은 폭포는 '면사포 폭포(Bridal Veil Falls)'라 불린다.

둥그런 곡선 모양으로 파여있는 캐나다 폭포는 '말발굽(호슈 Horseshoe)'폭포로 불린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캐나다 폭포의 둥그런 아웃트라인이 뚜렷하게 보인다.

 아래쪽에서 볼 때는 물보라가 계속 치솟아 올라 자세히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캐나다 폭포는 수량이 굉장히 풍부해 보이지만 과거보다는 훨씬 적은 양으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뒤로 물러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수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헬리콥터는 나이아가라 폭포 위를 선회하면서 폭포의 모습을 다각도로 보여 주었다.

 

 

 

앞자리에 앉아 시야가 탁 트여서 나이아가라 폭포의 이모저모를 잘 볼 수 있었다.

 15분 정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만을 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아내에게 하늘에서 본 풍경을 자세히 이야기 해주었더니

헬기를 타지않은 것을 무척이나 후회하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