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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여름 꽃

by 달빛3242 2014. 7. 5.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산뜻한 빛을 발하는 꽃들이 피어나 눈길을 끈다.

아내는 모자에 양산까지 받쳐들고 꽃밭을 수도 없이 맴돈다.

 

 

키다리에 얼굴도 큰 다알리아

 

난장이에 얼굴이 작은 다알리아

 

밀식을 해서 꽃이 한창일 때는 덩어리졌었는데 지금은 많이 시든 상태인 백합

 

분홍, 빨강 벨가못

 

개화기간이 길은 플록스

 

기분 내키는 해에만 꽃을 보여주는 홍련

아직 꽃대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올해도 꽃을 안 보여 줄 것 같다.

 

올해 두 번째로 꽃을 보여주고 있는 홍초롱

시든 꽃을 따주면 다시 새롭게 꽃이 피는데 꽃의 크기가 첫 번째 피었을 때보다 작다.

시든 꽃을 계속 따주면 3번, 4번 까지도 다시 핀다.

 

하두 흔해서 무심히 지나쳤던 접시꽃이 이렇게 예쁜 꽃일 줄이야~

동호인 카페에서 어느 회원의 다양한 접시꽃에 빠져 노은동 화원으로 달려갔더니

달랑 두 화분, 그것도 꽃이 거의 다 시들고 위쪽에만 봉오리 몇 개 달려있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품고 왔다.

그런데 거름기가 모자란 작은 화분에서 자라서인지 씨앗이 모두 쭉정이다.

씨앗을 받아서 많이 불리고 나눔도 할려고 했는데 내년으로 미뤄야겠다.

 

내친 김에 오른쪽 '쿠루쿠마'라는 꽃도 같이 사왔다.

처음 키워보는 꽃인데 까다롭지 않은 꽃인지 모르겠다.

 

추억의 원추리꽃

 

추억의 백일홍꽃

어릴 적 초등학교 화단에 가득했던......

 

작년부터 이뻐보이기 시작한 백일홍꽃

동네 분의 꽃밭에서 채종하여 올해 처음으로 심은 꽃이다.

'흔한 것은 이쁘지 않다'는 잘못된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나 보다.

자세히 보니 이렇게 이쁜 것을......

 

꽃잎에 프릴이 있는 백일홍꽃이 딱 한송이 피었다.

처음 키우는 거라서 잘 모르겠는데 돌연변이가 아닐까?

씨앗이 여물면 따로 심어봐야겠다.

 

두꺼비 한 마리가 연못 수련잎 위에 앉아있다.

더위를 식히려는 것인지 먹이를 구하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나도 예쁜 꽃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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