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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대구 허브힐즈에서

by 달빛3242 2014. 8. 23.

8월 16일

 

대구 허브힐즈는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힐링 공간이다.

놀이동산, 허브정원, 삼림욕장, 동물원 쥬쥬, 에코 어드벤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꺼리, 즐길꺼리가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다.

시원해진 날씨 속에서 산책하기 좋은 날 손자들과 허브힐즈에서 맘껏 즐겼다.

 

 

손자가 풍선을 한 묶음 들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진짜 풍선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착시현상이다.

 

 

각종 꽃과 허브식물이 가득한 힐즈 로맨틱가든  

 

 

에코 어드벤쳐

나무와 나무 사이를 로프, 목재 구조물, 와이어 등으로 연결하여

이동하는 레포츠로 보는 것 만으로도 아찔함이 느껴진다.

 

 

 

 

초등 고학년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공중 곡예를 하듯

위태롭게 줄을 타고 있는 모습을 손자가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다.

 "우리 빈이도 저 형아처럼 해볼까요?"

"아녜요,"

 

 

몽골 주택 게르

미리 예약을 하면 게르 안에 들어가 체험을 할 수 있다.

 

 

 

 

 

 

 

 

 

 

인공 파이프를 설치하여 물안개가 계속 피어오르는 폭포계곡

 

 

 

 

 

 

알록달록 시선을 끄는 동물 조형물

 

 

에코 브릿지(Eco Bridge)

 

 

"하버지, 물어요 안 물어요?"

"안 물으니까 할아버지 처럼 이렇게 줘봐요."

"아녜요."

우리 손자 동물에 관심은 많은데 아직은 무서운가 보다.

 

'동물원 쥬쥬'에서는 현장에서 판매하는 먹이를

동물들에게 직접 먹여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손자는 끝내 동물들에게 먹이를 직접 먹여주지 못하고 가까이에 놓아 주기만 했다.

 

 

 

 

동물원 쥬쥬에서 동물쇼를 하는 공연장의 모습이다.

우리는 공연 끝나는 시간에 딱 맞춰서 가는 바람에

아쉽게도 동물쇼는 보지 못했다.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니까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허브힐즈는 개구장이 손자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많은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였다.

 

 

손자가 구경 잘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제 할머니가 싸주는 김밥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평소에는 밥을 너무나 천천히 먹어서 애를 태웠었다.

여행의 효과는 또 있다.

항상 밤 늦게까지 놀면서 잠을 자지 않으려는 손자에게 빨리 자라고 채근하면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라고 하면서 잠 잘 생각을 안했었는데 피곤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든 것이다.

두 살, 네 살 천방지축 손자 두 녀석이 잠이 들면 집안의 태풍도 잠시 멎고

지친 어른들의 심신도 비로소 휴식을 찾는다.

 

 

 

"함머니는 무서워서 출렁다리 못 건너는데 우리 빈이는 안 무서웠어요?"

"안 무서웠어요. 빈이는 씩씩하고 용감해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씩씩하고 용감하다고 말하는 손자가 어찌나 대견스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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